새벽 2시가 넘은 시간에 라면집에 방문했습니다. 아마 24시간으로 운영하는 거 같습니다.
키오스크 방식
간단하게 사진을 보고 머신을 보고 클릭해 주셔야 됩니다. 다만 일본어를 모른다면 옆에 카드 결제기를 보시면 영문 메뉴가 옵니다. 원하시는 라면을 선택해 주시고 카드기를 통해서 결제해 주시면 됩니다. 결제가 어려우면 직원분이 도움을 주십니다.
인테리어
많은 라면 가게들은 대부분 좁은데 미하치는 굉장히 넓고 쾌적한 분위기입니다. 많은 직장인 분들이 늦게 방문해 있는 경우도 있고 회식 때의 2차로 방문하는 느낌도 있습니다.
홋카이도를 상징하는 곰 머리가 인상적입니다. 처음 도착하면 얼음물을 주십니다. 일본의 많은 음식점이 얼음물을 동해 고객에게 정성을 보여 주는 거 같습니다. 한국은 그냥 차가운 물이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색상에는 서브 메뉴들과 간단한 향신료들이 있습니다. 라면에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서 저는 향신료를 넣지 않는 편입니다.
메인 메뉴 훗카이도 라멘
홋카이도 전통 방식의 라면이 나왔습니다. 독특한 점은 버터와 옥수수가 들어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도 버터를 음식에 넣긴 하지만 굉장히 재밌습니다.
숟가락은 두 가지 종류가 제공이 됩니다. 국물을 채를 걸러서 먹을 수 있는 것과 국물용 국자 형식의 숟가락입니다. 많은 일본의 라면 체인점이 있지만 굉장히 독특한 방식을 느꼈습니다. 또한 도쿄 사람들한테 많이 인기가 있거나 도쿄에 이사 온 훗카이도 사람들이 방문할 것 같습니다.
면은 나루토에서 나올 것만 같은 꼬불꼬불한 면으로 되어 있습니다. 또 미역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도 미역국의 미역처럼 굉장히 꼬들꼬들합니다. 식사를 하면 할수록 버터가 점점 녹아내리고 옥수수도 면과 잘 어울려 꼬들꼬들한 맛을 냅니다.
사실 일반적인 맛에 돈코츠 라면이나 미소라멘을 느낄 수는 없습니다. 다만 굉장히 담백한 맛이며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방식의 라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일본에 로컬적인 식감을 가진 라면입니다. 입맛에 안 맞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보니까 국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지 않는 곳이며 일본인들만이 방문하는 라면집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어쩔 수 없이 관광객이다 보니 유명하다는 리뷰가 있는 곳에 방문하지만 이런 식으로 현지인만 아는 곳에 방문하는 것도 재밌는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