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비형태의 변화
2023년에 개봉하는 작품들이 모두 재미가 없다? 는 아닙니다. 올해 개봉 했던 해외 작품들을 보다시피 흥행력과 작품성을 모두 가진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스파이더맨: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의 경우 저도 영화관에서 바로 관람했습니다. 이외에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나 플래시 역시 작품성이 뛰어나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에서는 영화는 몇십 년 동안 저렴하게 여가생활,데이트,단체 활동을 하기 좋은 수단으로 영화관이 꼽혔습니다. 통신사를 통한할인이나 조조할인 다양한 혜택들이 많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부담 없이 이용하기 좋았습니다. 또한 재미와 공감을 쉽게 주변사람들과 이야기하기 좋았습니다.
코로나 이전 2019년도엔 작품 라인업까지 좋았고 오락 영화와 작품성 모두 갖춘 영화들의 계속되는 흥행이 있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데 가격이 이상의 재미를 보장하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완전한 영화 산업의 흥행이었습니다. 극한직업,기생충,어벤져스,겨울왕국, 알라딘 같은 작품들이 크게 흥행했습니다.
코로나19 전후 영화관 관객 수
코로나가 영화산업에 직격탄을 줍니다. 영화관에 가면 코로나에 걸린다는 인식이 퍼져 영화관을 기피하게 됩니다. 극장은 단체 관람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큰 타격이 됩니다. 영화는 개인보단 커플에서 3,4인의 가족 단위로 관람을 하기 때문에 거리두기로 인원제한이 되면서 수요가 감소하게 됩니다.
OTT 앱 설치자 변화
이 코로나 기간에 넷플릭스 OTT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계속해서 앱을 이용한 사람이 증가합니다. 코로나 기간에 집에서 안전하게 영화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일방적으로 한 가지 영화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영화를 내가 고를 수 있는 선택을 준 것입니다. 그리고 영화를 끊어서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언제든 볼 수 있는 편안함이 있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영화관에 대한 수요도 줄었을 것입니다. 이미 OTT로 영화를 보는 방식에 익숙해졌습니다.
넷플릭스 이후에는 국내 및 해외에 다양한 OTT 서비스들이 출시되게 됩니다. 한 달에 2,3만 원만 내면 수만편의 영화를 볼 수 있는데 영화 한 편을 1만5천원을 지불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가격일 것입니다. 말그대로 그돈씨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집중력 감소
릴즈 틱톡 쇼츠 등 30초 미만의 짧고 강한 중독적인 영상에 길들여지게 됩니다. 짧은 영상이지만 자극이 굉장히 강해서 1시간에서 2시간도 보는 사람들도 생기게 됩니다. 가볍게 집중해서 재미를 주는데 엄청난 집중력을 이용해서 영화를 보는 것이 부담스러운 느낌인 것입니다.
너무 보고 싶은 영화를 영화관에가서 보게 됩니다. 하지만 한달도 지나지 않아 바로 OTT에 서비스되어 영화관에 가야 될 이유가 적어집니다. 과거에는 3개월 이상은 되어야 볼 수 있던 것이 금방 내 손으로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OTT 서비스 연평균 변화
CGV 영화관람료 인상
영화관은 적자를 메꾸기 위해서 영화 관람료를 계속해서 올리고 인원은 감축하여 서비스의 품질은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2019년 이후에 개봉하지 않은 영화들이 굉장히 많아서 현재 시장을 예측하지 못한 작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관객들이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범죄도시 같이 간단하고 재미가 보증된 작품들만 보는 것입니다.
주요 극장 소비층은 오락용으로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만한 소재는 원하지 않습니다. 리스크가 적고 보장된 재미만을 원하는 것입니다.
국내에서 흥행한 예시로 엘리멘탈입니다. 대단해 잘 만든 영화는 아니지만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모두가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대흥행을 하게 됩니다. 이처럼 국내에도 아직 극장에 대한 수요가 있으며 대중의 타겟에 맞는 영화가 나온다면 다시 영화관 도움이 찾아올 것입니다. 관객들을 영화관에 다시 찾아오게 할 방법이 영화관들의 숙제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