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속에서 자라는 버섯은 드물지만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물 속에서 자라는 버섯 중 하나로는 “Aqualiscia”라는 종의 버섯이 있습니다. 이러한 물 속 버섯은 주로 담수 환경에서 발견되며, 강, 호수 또는 늪지와 같은 습기가 풍부한 지역에서 자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버섯은 물 속에 떠다니거나 물 밑의 퇴적물에 뿌리를 내리며 성장합니다. 물 속 버섯은 일반적으로 흙 속에서 자라는 육지 버섯과는 다른 생태학적 역할을 합니다.
물 속 버섯은 생태계의 중요한 부분으로서, 다른 조직과 생물들과의 복잡한 관계를 형성하며 물 환경에서 생명을 유지합니다. 이러한 버섯의 생태학적 역할은 물 생태계의 건강과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물 속에서 자라는 버섯은 지구의 다양한 환경에서 버섯의 생식 전략이 적응하고 다양화하는 예를 제시합니다.
Aqualiscia
2005년, 미국의 로그 강(Rogue River) 수중에서 버섯과 유사한 생물이 발견되었습니다.
처음에 이 샘플을 수집한 학자들은 이 생물이 지상에서 자라아아 할 버섯이 물 속에서 우연히 자란 것이거나, 또는 버섯과 유사한 외모를 가진 다른 수중 생물일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로그 강(Rogue River) 수중에서 이 생물은 계속해서 발견되며, 수집된 샘플은 수십 개에 이르렸습니다.
2010년, 학자들은 이 생물의 DNA를 분석한 결과, 이것이 명확하게 버섯임을 밝혀내고, 이를 “Psathyrella aquatica”라는 학명으로 명명했습니다. 이 생물은 현재까지까지 물 속에서 살아가는 유일한 버섯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때까지 이외의 물 속에서 자라는 버섯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버섯임이 밝혀진 후, 학자들은 몇 가지 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포자번식 방법
- 일반적인 주름살(grill, 버섯 뒤집으면 보이는 주름들)을 가진 버섯은 공기에 의해 포자를 뿜어내 번식합니다.
Psathyrella aquatica도 주름살을 가진 버섯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물 속에서는 주름살에서 포자를 뿜어내는 것이 어렵습니다. 이 버섯은 물 속에서 생존하면서 번식하기 위해 다른 전략을 사용합니다. Psathyrella aquatica는 물 속에서 포자를 뿜어내는 대신, 수분 속에서 생장한 후에 전체 버섯체가 물 위에 떠다니게 됩니다. 그런 다음 물 위에 떠다니는 버섯체는 물면에서 물방울 형태로 포자를 방출합니다. 이것은 물속 버섯이 공기 중에서 포자를 뿜어내지 않고 물 중에서 번식하기 위한 진화적인 적응 방법 중 하나입니다.
- 이 버섯은 물 속에서 살아가는 생물입니다. 버섯에서 나온 포자는 물에 의해 휩쓸려 하류로 내려갈 것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강의 상류에 새로운 어린 버섯이 자라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수많은 시간이 지나면 상류에는 당연히 버섯이 없어질 것이고, 하류로 밀려내려 결국 바다로 향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이 버섯은 멸종할 운명이겠죠.
하지만 어떻게 이러한 상황에서 멸종하지 않고 계속해서 존재할 수 있었을까요?
이에 대한 해답은 간단했습니다. Psathyrella aquatica의 생존 전략은 물 환경에서 포자를 흐르는 물의 흐름을 따라 이동시키는 데 있습니다. 이 버섯은 포자를 내뿜으면 물의 흐름을 이용하여 상류에서 하류로 이동하면서 번식 가능한 지점에 포자를 전달합니다. 이렇게 물 속에서 포자를 흐르는 물의 도움으로 이동시키는 전략을 통해 Psathyrella aquatica는 멸종하지 않고 존속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의문, 공기가 없는데 어떻게 주름살에서 포자가 방출되나에 대한 해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버섯이 서식하는 로그 강은 빠르게 흐르는 거친 강으로, 강의 흐름이 매우 강하며 거품이 자주 생성됩니다. 또한, 로그 강은 용존 산소량이 다른 강보다 훨씬 높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버섯 아래쪽에는 공기방울이 종종 형성되는데, 이는 물 속에서의 공기 공급을 제공합니다. 공기방울이 형성되는 순간, 주름살에서 포자가 방출되는 과정이 진행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이 버섯은 물 속에서도 주름살에서 포자를 방출하여 번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공기방울이 물 속에서의 생존 전략의 핵심 역할을 하며, 이로써 물 중에서도 번식이 가능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다음으로, 하류로 밀려 내려가는 문제도 해결되었습니다.
학자들은 이 버섯을 관찰하는 동안 날도래 유충들이 버섯을 뜯어먹는 장면을 종종 목격했습니다. 날도래가 버섯을 먹게 되면 포자도 함께 섭취하고, 그렇게 날도래의 소화 과정을 거쳐 포자는 날도래의 뱃속에 들어가게 됩니다.
날도래가 상류로 이동하면서 똥을 배설하면, 이와 함께 포자도 물 속에 다시 방출되어 자리를 잡게 되는 것으로 학자들은 추정했습니다. 이것은 아직 확실히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학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유력한 가설 중 하나입니다.
이런 놀라운 생존 전략 덕분에 현재까지도 미국의 강 속에 이 독특한 버섯 종이 조용히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민물조개의 케이스
여담으로, 이와 같이 번식에 문제를 갖고 있는 생물로는 민물조개가 있습니다.
민물조개 또한 상류로 이동할 능력이 없어 시간이 지날수록 하류로 밀려 내려가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Lampsilis”라는 속의 민물조개들은 물고기와 닮은 조갯살(보육낭)을 밖으로 꺼내 살랑살랑 흔드는 특별한 행동을 합니다. 이 동작은 민물조개가 자신의 조갯살을 물고 있는 물고기와 교감하며 물고기가 조개의 조갯살을 흔들어주는 동안 조개의 알을 흔들어 흘리게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민물조개는 물고기의 도움을 받아 번식을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은 생물들이 번식에 대한 독특하고 협력적인 전략을 발전시키는 예시 중 하나입니다.
큰 물고기가 이 민물조개를 먹이로 인식하고 공격하는 순간, 민물조개의 조갯살 안에 가득 차있는 수많은 새끼조개들이 터져나와 물고기의 아가미에 달라붙게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민물조개의 새끼들은 공격을 당하더라도 생존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격을 받은 후, 물고기가 상류로 이동하면 다시 떨어져나와 살아남을 수 있는데, 이런 현상은 물고기가 민물조개를 이동시키는 효과를 가지며, 민물조개 번식 전략의 일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협력적인 번식 전략은 생물의 생존을 돕고, 번식 성공률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